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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재판 첫 절차 23일…박근혜 전 대통령 법정 서는 날

고영태 재판 첫 절차 23일…박근혜 전 대통령 법정 서는 날
'매관매직' 등 혐의로 기소된 국정농단 사태 폭로자 고영태 씨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오는 23일 열립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열리는 날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1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고 씨가 첫 준비기일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식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변호인만 참석할 수도 있습니다.

공판준비는 정식 재판을 앞두고 혐의를 둘러싼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입니다.

수사 때부터 일관되게 진술을 거부해온 고 씨는 재판에서도 검찰과 치열한 다툼을 벌일 전망입니다.

고 씨는 지난 2015년 인천본부세관 이 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상관인 김 모 씨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주는 대가로 2천 2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 인천세관 본부장으로 승진해 고 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김 씨를 추천하고 최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승진시켜 준 게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고 씨는 투자금 명목으로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 불법 인터넷 경마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받습니다.

고 씨는 최 씨의 측근이었다가 갈라서 국정농단 의혹을 언론에 폭로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고 씨가 최 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각종 비리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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