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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보따리 싸서 1박 2일을"…'호남 특보' 가족의 힘

<앵커>

어제(10일) 부인 김정숙 여사의 활력 넘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대선 때는 호남지역 구석구석을 돌면서 '호남 특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대통령의 분신 역할을 해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숙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은 '캠퍼스 커플'이었습니다. 두 차례의 구치소 투옥, 강제징집으로 특전사 복무 등 7년의 연애 기간은 순탄치 않았지만, 김 여사는 문 대통령 곁을 지켰습니다.

두 번째 대선에 나선 문 대통령에게 김정숙 여사는 든든한 '호남 특보'였습니다.

지난해 추석부터 아홉 달 동안 호남 지역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주민들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밥을 먹는 친근한 모습으로 반문 정서가 강했던 호남 표심에 한발씩 다가갔습니다.

[김정숙 여사/지난 2월 27일 : 이불 보따리 싸고 1박 2일 마을회관에서 자면서, 후보로서 받기만 했었는데 (그동안) 얼마나 그분들의 삶을 알려 하지 않았던가 하는 반성에서 시작했어요.]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도 활동했던 김 여사는 유행가에 맞춰 춤을 추기도 주저치 않는 모습에 '유쾌한 정숙 씨'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문다혜/서울 광화문광장, 지난 8일 : 저는 아버지께서 정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나서지 않았던 딸 다혜 씨는 마지막 유세에 아들과 함께 깜짝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 1호를 자처하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아버지에게도 무한신뢰를 보내며 막판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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