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남 특보' 아내와 '지지자 1호' 딸…숨은 공신 가족들

<앵커>

새 대통령의 가족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운동권 학생에서 인권변호사, 그리고 대선 재수 후보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까지 평탄하지 않은 길을 걸은 문 대통령 뒤에는 항상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호남 특보'라는 별칭도 얻었죠.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숙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은 '캠퍼스 커플'이었습니다.

두 차례의 구치소 투옥, 강제징집으로 특전사 복무 등 7년의 연애 기간은 순탄치 않았지만, 김 여사는 문 대통령 곁을 지켰습니다.

두 번째 대선에 나선 문 대통령에게 김정숙 여사는 든든한 '호남 특보'였습니다.

지난해 추석부터 아홉 달 동안 호남 지역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주민들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밥을 먹는 친근한 모습으로 반문 정서가 강했던 호남 표심에 한발씩 다가갔습니다.

[김정숙 여사 (지난 2월 27일) : 이불 보따리 싸고 1박2일 마을회관에서 자면서, 후보로서 받기만 했었는데 (그동안) 얼마나 그분들의 삶을 알려 하지 않았던가 하는 반성에서 시작했어요.]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도 활동했던 김 여사는 유행가에 맞춰 춤을 추기도 주저치 않는 모습에 '유쾌한 정숙 씨'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문다혜 (서울 광화문광장, 지난 8일) : 저는 아버지께서 정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나서지 않았던 딸 다혜 씨는 마지막 유세에 아들과 함께 깜짝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 1호를 자처하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아버지에게도 무한신뢰를 보내며 막판 힘을 보탰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 새 정부 가늠케 할 대선 승리의 주역 '문재인의 사람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