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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개혁 완수할 적임자"…적폐 청산 열망이 낳은 결과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 집회로 촉발된 사상 초유의 장미 대선에서 적폐 청산을 내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죠, 어제(9일) 실시된 지상파 3사의 투표자 심층 면접 조사에서도 부패와 비리 척결 적임자를 뽑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국민적 분노를 불러온 대통령 비선의 국정농단 사태는 연인원 1천7백만 명이 참여한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로 타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집회에 직접 참여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에 한가운데에 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촛불집회, 지난 2월) : 조속한 탄핵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다시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민심이 바로 헌법입니다.]

적폐 청산이라는 구호는 주춤했던 지지율 반등의 발판이 됐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 반기문 전 유엔총장 등에 밀려 20% 벽을 넘지 못했던 지지도가 탄핵 국면을 거치며 40%에 육박했습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민주당이 (촛불) 흐름 속에서 중심을 지키고 있었고 , 그 중심에 문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탄핵에 찬성했던 4후보의 대선 최종 득표율은 75.5%에 달했습니다.

투표 당일 이뤄진 지상파 3사의 투표자 심층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74.3%가 탄핵에 찬성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한 기준에 있어서도, 부패와 비리 청산 가능성이 2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새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묻는 질문에도 심층조사 응답자의 45%가 과거 폐단 척결을 꼽았습니다.

이런 결과는 적폐 청산과 정권 교체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이번 대선을 관통한 동력이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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