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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석 작은 여당으로 국정운영…'협치' 선택 아닌 필수

<앵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다양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이런 여망을 받아서 안으려면 여소야대, 이 녹록지 않은 정치 환경을 과연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10일) 야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만, 야당과 협치가 필수조건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현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9년 2개월 만에 집권 여당 자리를 되찾은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제1당입니다. 하지만 의석수는 120석으로 전체 300석의 40%에 불과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탈당파의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107석의 거대 야당이 됩니다.

여기에 40석의 국민의당과 20석의 바른정당도 교섭단체로서 여당과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는 국회에서 법안 하나도 처리할 수 없는 여소야대 정국입니다.

국정운영의 첫 단추인 국무총리 인준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 신설과 같은 정부 조직 개편도 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협치'가 문재인 정부의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 과목인 이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현충원 참배 이후 곧바로 야당 지도부를 찾아간 것도 이런 절박한 현실 인식 때문입니다.

[최창렬/용인대 정치학과 교수 : 무슨 의전 이런 거 따질 것 없죠. 야당 당수가 있는 야당 대표가 있는 곳 어디든 찾아가서 먼저 손을 내미는 자세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다른 당 소속 인사도 새 정부에 중용하겠다며, '대탕평' 통합 정부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대통령과 집권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 역시 다당 구도에서 협치의 필요성을 받아들여야 한단 목소리가 큽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 문 대통령, 야당 찾아 "국정 동반자로 생각"…협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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