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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이유도 설명…새 정부 첫 인사 특징은?

<앵커>

정치부 정영태 기자와 함께 새 정부의 첫 인사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형식상 오늘(10일) 발표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다는 거죠.

<기자>

청와대는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꺼낸 종이를 보면서 인선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직접 인사목적과 배경까지 밝혔다는 점에서 인사에 책임지겠다는 의미가 있고요.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깔린 걸로 해석됩니다.

<앵커>

오늘 내정된 총리 내정자 이낙연 전남지사,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종석 실장.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두 사람의 공통점은 먼저 호남 출신이란 것에, 또 친노나 친문 주류 같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란 점입니다.

이낙연 총리 내정자는 온건 합리주의적인 성향으로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었고요.

임종석 비서실장도 대표적인 운동권 86그룹 인사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또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지난 2천 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단 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후보로서 자신이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총리는 비영남 출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미 밝힌 바가 있습니다.

<앵커>

계파색은 옅은 인사라고 해도, 아무래도 선거 캠프 출신들이 눈에 띌 수밖에 없겠죠.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민주당 선대위에서 후보 비서실장이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도 선대위 안보상황단장, 주영훈 경호실장도 선대위 광화문 대통령 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인사수석으로 내정된 조현옥 교수를 비롯해서 다른 청와대 참모진도 캠프 출신이 상당수 기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참모진에 그동안 손발을 맞춰온 캠프 인사와 최측근 인사로 진용을 갖추면서 빠르게 국정을 장악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 기간 없이 취임 즉시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부담이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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