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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에 조국 교수 내정" 검찰 출신 아닌 학자 발탁

<앵커>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는 진보성향 법학자인 조국 서울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청와대와 검찰 권력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예고했다는 분석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출신에 진보 성향의 소장파 법학자로 꼽히는 조 교수는 그동안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왔습니다.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2년 12월) : 국민연대는 문재인 후보를 국민후보로 만들어 그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를 맡았을 때 혁신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6일엔 '프리허그' 행사에서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공직기강, 인사검증 등을 맡는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이 아닌 학자를 발탁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 역동적이고 일하는 젊은 비서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런 기준에서 고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권력기관을 정치에서 독립시키는 동시에 검찰에 대한 개혁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정수석 4명 중 3명이 검사 출신이 아니었던 참여정부와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균형인사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냈습니다.

남녀 동수 내각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여성을 적극 발탁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홍보수석이나 신설되는 뉴미디어 수석에는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유력하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대통령 비서실 내 요직을 맡을 거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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