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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홍은동 자택에서 청와대까지 '숨 가쁜 하루'

<앵커>

오늘(10일) 바로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아침에 홍은동 자택을 출발해 청와대에 들어갈 때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전 대통령들이 당선 이후 두 달여 동안 거칠 일정을 하루 만에 끝낸 겁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한 오전 8시 9분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용덕/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1분 뒤, 문재인 대통령은 이순진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대해 전화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전 9시 30분, 문 대통령은 자택 밖으로 나가 선거운동 기간에 경호를 담당한 경호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대통령께 대하여 경례!]

문 대통령은 이웃 홍은동 주민들과도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홍은동을 떠난 문 대통령은 먼저 국립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방명록에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선거운동 슬로건을 적었습니다.

참배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 4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이 국정의 동반자라는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야당과도 소통하고 대화하고 때로는 타협도 하고 함께 국정의 동반자로 여기는 그런 자세로 생각하겠습니다.]

정오에는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5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여의도를 떠난 문 대통령은 타고 가던 승용차의 선루프를 세 차례나 열어 길가의 국민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윽고 청와대 직원들의 환영 박수를 받으며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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