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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선택에 쏠렸던 눈…이번 대선도 '승부에 쐐기'

<앵커>

호남이 될 것 같은 후보에게 표를 밀어주는 '전략적 선택'을 이어갈지 여부도 관심사였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 문재인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대선 전체 판도에 쐐기를 박았다는 평가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직선제 개헌이 이뤄진 1987년 13대 대선부터 지난 18대 대선까지 호남 표심은 '일편단심'이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동영, 문재인 후보까지 민주당계 유력 후보에게 몰표를 던져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예상이 엇갈렸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28석 가운데 23석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보다 68만여 표를 더 얻으며 압도했기 때문에, 대선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위협할 거라는 예측도 많았습니다.

뚜껑을 열자 호남의 '전략적 선택'은 이번에도 뚜렷했습니다.

광주가 투표율 82%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전북과 전남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 열기 속에, 문재인 후보에게 안철수 후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표를 던졌습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 3%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문 당선인이 홍 후보에 200만 표가량 앞선 호남 지역의 승부는 대선 전체 판도의 결정적 변수가 됐습니다. 
 
다만 한 후보가 90% 내외의 몰표를 가져갔던 예전 대선에 비해서는 쏠림의 정도는 확연하게 줄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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