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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선인, 지역별 '고른 득표'…영남권에선 표심 엇갈려

<앵커>

문재인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표 결과 대구,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개표율 99.8%인 상황에서 문재인 당선인은 전국에서 41.1%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서울 42.3% 등 수도권에서는 전국 득표율과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홍준표, 안철수 후보에 각각 배 가까이 앞섰습니다.

경기에서 42.1%, 인천에서는 41.2%를 득표했습니다. 
 
충청 지역에서도 홍준표,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40% 안팎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공무원들이 많이 모인 세종에서는 51.1%를 득표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경쟁했던 호남에서는 광주 61.1%를 비롯해 안철수 후보를 2배 가까이 앞섰습니다.

제주에서도 안철수 후보보다 2배 이상 앞섰고, 강원에서는 홍준표 후보를 4.2%P 차이로 눌렀습니다. 

영남권에서는 TK와 PK 표심이 엇갈렸습니다. 

문 후보는 부산과 울산에서 홍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경남에서는 불과 0.7%포인트 차이로 홍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대구와 경북에서는 홍 후보의 절반 수준 득표에 그쳐, 지난 2012년 대선과 비슷한 20% 안팎 득표를 결국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2일 부산 유세 中) : 영남과 호남, 충청, 전국에서 지지받는 사상 최초의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 되겠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 전국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고 당선된 문 당선인은, 이제 국정운영을 통해 통합 대통령의 길을 실천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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