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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부 폭죽창고 폭발…"14명 사망·22명 부상"

멕시코 중부의 한 폭죽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발은 전날 밤 중부 푸에블라 주(州) 산 이시드로 마을에 있는 폭죽창고에서 일어났다. 산 이시드로는 수도 멕시코시티로부터 동쪽으로 270㎞ 떨어져 있다.

주 정부는 오는 15일 종교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 폭발이 일어났다며, 이 폭발로 창고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누군가 쏜 폭죽이 창고 위로 떨어졌고 저장된 폭죽이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서 건물이 붕괴했다는 것이다.

9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사망자 중 11명 안팎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인들은 생일, 결혼, 축제 등의 행사 때 폭죽을 터트리는 것을 즐긴다. 이 때문에 폭죽 관련 폭발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작년 12월 멕시코시티 외곽의 툴테펙 시에 있는 멕시코 최대 폭죽 시장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42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치기도 했다.

당시 폭죽 시장에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폭죽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 피해가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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