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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악어에 물리고도 입 벌려 탈출한 10살 소녀 '화제'

미국서 악어에 물리고도 입 벌려 탈출한 10살 소녀 '화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m 길이의 악어에 물린 10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탈출해 화제입니다.

플로리다 야생보호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모스파크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온 이 소녀는 깊이 50∼60㎝ 정도의 얕은 호숫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이 2.74m의 악어가 그녀의 다리와 장딴지를 물었고, 소녀는 급박한 상황에서 악어의 콧구멍 쪽에 손가락을 쑤셔 입이 벌어지자, 순간 자신의 다리를 꺼내 땅 위로 도망쳤습니다.

플로리다 야생보호국은 "소녀가 다리에 일곱 군데나 상처가 났지만,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녀는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생보호국은 소녀의 다리를 문 악어를 안락사시켰습니다.

1948년 이후 플로리다주에서는 모두 388차례 악어에 의한 부상 사례가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악어에 물려 죽은 사람은 24명에 달합니다.

지난해에도 두 살배기 아이가 악어의 공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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