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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9세 최연소 대통령 탄생…마크롱 66.06% 압승

<앵커>

우리보다 이틀 먼저 대선을 치른 프랑스에서 역대 최연소인 서른아홉 살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정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롱은 대선 결선투표에서 유효투표의 66.06%를 얻었습니다.

33.94% 얻은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 펜을 32%포인트 넘는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결선투표에 앞서 집계된 여론조사 예측보다 6% 포인트 이상 더 표를 얻었습니다.

대선을 이틀 앞두고 마크롱 캠프에서 해킹된 이메일이 대규모로 온라인에 유포되는 돌발 변수가 있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정원에 모인 수천 명의 마크롱 지지자들은 '대통령 마크롱'을 외치며 축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대통령 당선자 : 사랑으로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공화국이여 영원하여라! 프랑스여 영원하여라!]

마린 르 펜 후보는 출구 조사 발표 직후 지지자 집회에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마린 르 펜/국민 전선 : 저는 오늘 밤부터 다시 시작되는 중요한 정치적 투쟁에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서른 아홉 살인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가운데 최연소입니다.

현 정권에서 경제 장관을 역임한 마크롱은 전진이란 뜻의 '앙 마르슈'를 창당한 지 1년 만에 대권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국민전선 측은 패배 직후 당명을 바꾸는 등 쇄신을 다짐해, 대선에 이어 다음 달 총선에서 프랑스 정치 지형이 격변을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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