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 '패륜집단' 망언 사죄해야…준용 씨, 아빠 안 돕나"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 중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후보 측이 영남권을 '패륜 집단'으로 표현한 데 대해 문 후보가 직접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8일) 선대위 회의에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민심을 패륜 집단 취급하는, 있을 수 없는 망언에 대해 문 후보는 그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노인비하·여성모독으로 물러난 표창원, 자기 부인 쏴 죽인다 했던 전인범, 후보 일자리 공약을 정면 반박했던 송영길, 노무현 자살이 계산됐던 것이라 손혜원, 보수 궤멸시켜야 한다고 했던 이해찬 등 문 후보 측의 망언은 이번만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결코, 말실수가 아니라 문 후보와 그 진영의 사고와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와 체제를 부정하고, 정작 북한은 적이라 부르지 못하면서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보수 세력을 적으로 여기는 극단적 좌파 인식을 나타낸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누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진정 위대한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를 새롭게 써 갈 수 있는 후보인지, 누가 이 나라를 또다시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가고 북한 김정은이 좋아할 후보인지 국민 여러분이 냉엄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두고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대통령 후보로 나선 부모의 선거운동을 돕지 않는 자녀는 한 번도 못 봤다고 꼬집었습니다.

정 위원장은 홍 후보 아들은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뛰어다니고, 다른 후보 자녀도 마찬가지인데 문 후보 아들만 지금까지 아무런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문준용 씨는 왜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문 후보가 이미 대통령이 다 됐다고 생각해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국민에게 자신을 숨기고 싶은 거냐며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