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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피랍소녀 82명, 3년 만에 '가족 품으로'

<앵커>

나이지리아에선 테러단체 보코하람이 여학생들을 단체로 납치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중에 여든 두 명이 3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왔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나이지리아 전통 복장의 82명 소녀가 상기된 표정으로 모여 있습니다.

3년 전 나이지리아 치복의 학교 기숙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들입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수감 중인 보코하람 지휘관 5명과 맞교환하면서 이제서야 풀려난 겁니다.

오랜 감금생활로 다쳤거나 보코하람 대원과 강제 결혼해 아이를 낳고 임신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당시 납치된 276명의 여학생 가운데 113명은 아직도 보코하람에 붙잡힌 채 생사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에노치 마크/피랍학생 아버지 : 제 딸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전 혼자가 아닙니다. 아직 딸을 찾지 못한 부모들과 함께 신에 기도할 것입니다.]

나이지리아 북부에 활동하는 보코하람은 자폭테러에 여성을 동원하고 학교나 시장까지 무차별 공격하는 잔학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지난 8년간 2만 명 넘게 학살했습니다.

지난해 세가 많이 위축됐지만, 여전히 테러로 저항하며 서아프리카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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