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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北-美 극비협의 나서…北 외무성 국장 유럽행"

<앵커>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북한이 극비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북한이 극비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일본 TV아사히가 보도했습니다.

TV아사히는 미국통으로 알려진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 측과 협의가 예정된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정부 고위 관리 출신 민간 전문가들이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 참석 예정자의 이름과 현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접촉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외에 향후 북미 관계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TV아사히는 전망했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북미 간 1.5트랙, 즉 민간과 관이 만나는 대화 움직임에 대해 알고는 있다면서도 정부 간 공식 대화가 아니라며 "정부 차원에서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초 최선희 국장 등을 뉴욕으로 불러 1.5트랙 협의를 할 계획이었지만, 2월 중순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의는 '반민반관'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북한이 처음 마주 앉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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