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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北美 극비협의 나선다…北 최선희 유럽행"

북한의 핵·미사일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극비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일본의 TV아사히가 보도했습니다.

TV아사히는 미국통으로 알려진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 측과 협의가 예정된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정부 고위 관리 출신 민간 전문가들이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TV아사히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 참석 예정자의 이름과 현직 등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접촉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외에 향후 북미관계 등에 대해서도 극비리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TV아사히는 밝혔습니다.

TV아사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조건이 정비되면 북한 측과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친 만큼, 북한 측이 이번 접촉에서 어떤 요구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최선희가 베이징에 들어왔다는 소식은 들었다"면서 "경유가 목적이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최선희가 북·미간 협상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으며 현재 미국이나 중국 당국이 북측과 협의하려 한다는 것도 감지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미국의 전직 관료들과 만나 협의를 하는 건 그냥 의견 교환으로 봐야 하며 북·미 당국 간 협상으로 과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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