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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이 택한 마지막 유세지…장소에 담긴 정치학

<앵커>

지난달 17일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이 내일(8일) 자정 끝납니다. 날짜로는 22일, 시간으로는 총 528시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유세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고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후보들이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는 장소는 과연 어디일지, 권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촛불민심의 상징인 광화문을 마지막으로 찾습니다.

광화문은 선거운동 첫날 0시 동영상 유세를 시작했던 곳으로, 소통과 개혁, 정권교체의 열망을 다시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문 후보는 내일까지 전국을 X자로 누빌 계획입니다. 강원 강릉에서 충북 충주, 광주로, 이어 부산에서 다시 충청을 찍고 서울로 올라오며 자신이 준비된 통합대통령임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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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는 서울 대한문 앞을 거쳐 강남역과 홍대를 찾습니다. 태극기 집회가 열렸던 곳에서 자신이 정통 보수란 걸 부각한 뒤 젊은 보수층까지 끌어모으겠다는 겁니다.

마지막 이틀 홍 후보는 '유턴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남권을 돈 뒤 대구, 대전, 천안, 서울 경부선을 따라 올라오며 숨어 있는 보수층에게 유턴해 돌아오라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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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대전에서 유세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입니다. 대전이 지정학적 중심이고 과학연구단지의 중심지라는 점은 안 후보가 내세운 중도와 혁신, 미래라는 가치와 딱 맞는다는 겁니다.

안 후보는 내일까지 '뚜벅이 유세'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돌며 구석구석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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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는 서울 광화문을 거쳐 명동에서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합니다.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다양하게 모이는 곳에서 자신이 당당하게 지지할 수 있는 개혁적 보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막판 기적을 노린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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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건 심상정 후보는 이른바 '필리버스터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감합니다.

서울 신촌에서 내일 오전 11시 반부터 자정까지 12시간 반 동안 왜 대통령이 되려는지, 어떤 정책을 펼치려는지 집중 설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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