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너무 일찍 김칫국 마시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사전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하기로 약속한 홍대 앞 '프리허그'를 진행했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6일) 저녁 서울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프리허그'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편으로 조금 걱정이 되고 조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진짜 선거혁명의 완성은 5월 9일인데 너무 일찍 김칫국물을 마시면 안된다"면서 "끝까지 우리가 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조심스럽게 조금 더 5월 9일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프리허그'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호 문제 때문이 아니고, 이게 너무 축제처럼 돼버린다면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 분들도 함께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후보는 "사실은 25%를 넘길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제 욕심으로는 20% 정도 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욕심으로 그런 약속(프리허그)을 했었는데, 무려 26%이 1천100만명이 사전투표를 했다"며 "기적같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만큼 우리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염원이 정말 절박하고 간절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율 26%는 촛불 혁명을 완성시키는 선거혁명의 시작"이라며 "사전투표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절박한 염원들을 보면서 저도 마음을 더 간절하게 갖게 되고 그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했으며, 5일 마감된 사전투표 투표율이 이를 넘자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