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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한반도 대화 분위기 싹 터…北 적극적인 행동 보여야"

중국 관영 매체가 긴장이 고조되던 한반도에 대화 분위기가 싹 트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한반도에 대화의 희망이 나타날까'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적극적인 행동을 보 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북한은 지난 몇 달간 전쟁의 벼랑 끝에 서서 풍선을 불고 있다"며, "풍선을 불어 터뜨려 통제 불능의 상태로 만들지 아니면 유관 각국과 함께 긴장 국면을 진정시킬지는 북한과 미국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달 15일 태양절과 25일 건군절 85주년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16일과 29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북한이 현재로서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하며, 미국과 국제사회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정책에 중요한 변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면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고, 북한 정권을 교체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며 북한도 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이 19년 만에 외교위원회를 부활시킨 것은 장기간 고착 상태에 있는 북핵 6자 회담에 한 가닥 희망을 줬다"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다른 국가의 의견을 듣고, 다자 회담에 반대하는 정책을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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