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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방선거서 메이 승리…한 달 뒤 총선 승리 가도에 탄력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6·8 조기총선을 한 달 앞두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총선 압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선 잉글랜드 34개와 웨일스 22개, 스코틀랜드 32개 등 모두 88개 지역의회의 총 4천851명을 뽑았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역내 지역의회 전체를 대상으로 선거를 치른 반면 잉글랜드는 일부 지역의회에 국한됐습니다.

오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보수당은 직전보다 540석 이상을 늘렸습니다.

과반을 차지한 지역의회도 11개를 추가했습니다.

반면 노동당은 360석 이상을 잃었습니다.

과반 의석을 점한 지역의회도 5곳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대 패자는 작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이끈 반 EU 정당인 영국독립당이 됐습니다.

141석이던 의석수가 불과 1석으로 줄었습니다.

지지층이 보수당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선거 결과에 메이 총리는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해야만 최선의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조기총선을 전격 요청했고, 야권이 이에 응하면서 영국은 2년 만에 다시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들은 보수당이 노동당에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고 있어 보수당이 하원 과반 의석수를 대폭 늘리면서 메이 총리가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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