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실업률 10년 이후 최저 4.4%…"완전고용 근접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10년 간 가장 낮은 4.4%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경제에 올해부터 활력이 더해지면서 임금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고용지표는 그동안 점진적으로 회복돼온 미국 경제에 '탄력'을 붙이는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월스트리트저널, 마켓워치 등의 조사치를 웃도는 21만 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월 실업률은 전달의 4.5%에서 더 낮아져 4.4%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의 경기 확장기 때의 최저 실업률에 일치하고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체감실업률의 하락도 이런 경향을 뒷받침합니다.

4월 체감실업률도 8.6%로 전달의 8.9%에서 더 낮아지면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체감실업률은 정규직 일자리를 원하는 비정규직, 상실감으로 구직을 포기했지만, 일자리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수 등을 반영합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재 미국은 완전고용에 근접한 지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네이션와이드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버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2분기 소비자의 지출이 늘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지출과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은 3%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을 한 번 더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올해 임금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최저임금이 오르고 있는 환경이어서, 임금이 오른다면 큰 폭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