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지 후보 정한 유권자들, 투표 기다렸다…뜨거웠던 열기

<앵커>

그럼 사전투표 내용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사전투표를 한 국민이 이처럼 많다는 건, 그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누구를 선택할지 이미 마음을 정하고 '꼭 투표하겠다' 이렇게 마음먹은 유권자들이 연휴를 맞아서 미리 투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사전투표율도 달랐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34.5%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전남, 광주 순이었습니다.

대구는 22.3%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제주, 부산 순으로 낮았습니다. 가장 높은 세종과 가장 낮은 대구의 차이는 12.2% 포인트나 됩니다.

경남·북은 평균을 약간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영남에 비해 호남이 높은 건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 때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사전투표율이 2배 이상 훌쩍 뛴 건 황금연휴에다 탄핵 정국 이후 높은 정치적 관심으로 지지 후보를 미리 정한 사람들이 더 많았고, 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수(정치학 박사) : 무언가를 바꿔야 되겠다는 촛불 민심이 정치 참여 증대 욕구로 나타났고, 그것이 정치적 에너지의 활성화와 연관되는 것이고, 바로 그러한 점이 사전투표율의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대구, 부산의 상대적으로 낮은 사전투표율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보수층 유권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로 읽을 수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의 열기가 본 투표로 이어지면 1997년 대선 이후 20년 만에 전체 투표율이 80%를 넘을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