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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존재감 높여라…日, 아세안에 40조 원 규모 통화스와프 제안

일본 정부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통화 위기 발생시 4조 엔, 우리돈 약 40조 2천 800억 원을 제공하는 내용의 통화 스와프를 제안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오늘(5일) 아세안 회원국들과 요코하마에서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열고 아세안 각국의 경제가 급격히 악화될 긴급 상황에서 일본이 달러나 일본 엔으로 최대 4조 엔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그동안 아세안 일부 국가들과 해당 국가의 통화 급락이 우려되는 경우 달러를 제공하기로 한 통화 스와프의 제공 통화를 엔으로 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NHK는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 진행될 경우 신흥국의 자금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20년 전처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시아 통화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본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측의 이와 같은 제안은 중국이 아시아 각국의 통화와 중국의 위안 간에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 각국에서 엔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교도통신도 오늘 제안에 아시아 경제의 안정화와 함께 엔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노림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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