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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주 총리와 '막말' 갈등 봉합 "모두 해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만나 취임 직후 둘 간의 전화통화 중 초래된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턴불 총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 앞바다에 퇴역 항공모함을 활용해 만들어진 'USS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전임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 호주 정부와 체결된 '난민 상호교환 협정'에 따른 이견이 모두 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음이 잘 맞고 환상적인 관계다. 나는 호주를 사랑한다"라고 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뒤 호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두 나라가 99년 동안 동맹관계를 이어왔으며 관계가 나빴던 적이 없었다"며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말 턴불 총리와 통화하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등 무례한 언행을 한 것으로 보도돼 호주 국민의 분노를 불렀습니다.

트럼프는 통화 후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측의 협정을 "바보 같은 합의"라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 박물관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때의 '산호해 전투' 75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회담을 열었습니다.

회담은 미국의 현행 건강보험법을 대체하는 '미국건강보험법, 일명 트럼프케어'가 하원에서 통과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자축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예정보다 수 시간 늦게 시작돼 30분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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