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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사' 대란…중국 대륙 6분의 1 덮었다

중국 '황사' 대란…중국 대륙 6분의 1 덮었다
중국 대륙의 6분의 1을 덮은 초강력 황사로 수도 베이징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3일째 이어지는 황사는 올들어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황사이며 베이징으로서는 2년 사이에 최악의 황사입니다.

베이징 환경당국은 어제(4일) 새벽 올해 첫 황사 남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의 서우두 공항은 현지시각으로 어제저녁 8시 현재 62편의 출국 항공편과 94편의 입국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교통당국은 운전자들에게 가시거리 저하에 따라 도로주행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속도로는 대부분 정상운행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보건당국은 황사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면서 특히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 환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베이징시는 이번 황사가 오늘 밤부터 차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베이징 이외 지역은 6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이번 황사는 중국 북서부와 북부 대부분의 지역을 덮었습니다.

베이징의 공기품질지수가 공식 발표 최고치인 500을 기록했고, 미세먼지 농도는 천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가 천 마이크로그램에 이른 것은 2015년 4월 15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편 베이징 환경당국은 스모그 저감을 위해 시가 운용하고 있는 물안개 대포를 환경감측지점 주변에서만 운행한다는 매체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시 환경당국은 시가 발표하는 스모그 수치는 객관적이며 진실되다면서 시 정부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기중에 작은 입자 크기의 물안개를 뿌려 먼지 등과 결합해 땅에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스모그 저감용 물안개 대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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