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의 늪'…어린이 전체 인구의 10% 밑으로

급속한 저출생 고령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어린이 인구도 매년 사상 최소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상 올해 5∼9세 인구는 231만5천명, 10∼14세 인구는 226만6천명입니다.

어린이로 분류될 수 있는 인구가 최대 458만2천명 정도인 셈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천144만6천명의 8.9% 수준입니다.

어린이 인구 숫자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980년엔 5세에서 14세까지 어린이 인구가 891만7천명에 달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명 중 1명 꼴인 23.4%를 기록했습니다.

1989년에 798만3천명으로 800만명대가 무너진 뒤 불과 6년 만인 1995년엔 699만1천명으로 다시 700만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600만명대를 유지하던 어린이 인구는 2009년 595만6천명을 기점으로 500만명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후 2010년 570만8천명, 2011년 545만6천명, 2012년 524만6천명, 2013년 508만3천명에 이어 2014년에는 491만9천명으로 500만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상 우리나라 전체 인구 정점은 2031년 5천295만8천명으로 예상되지만 어린이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