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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빈민가서 경찰-범죄조직 총격전…최소 7명 사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빈민가에서 경찰과 범죄조직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전은 리우 시의 대표적인 빈민가 가운데 하나인 북부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에서 일어났으며, 범죄조직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조직원들의 은신처를 수색해 총기와 무전기, 코카인·마리화나 등 마약류를 대량 압수했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동안 빈민가 근처에 있는 학교가 문을 닫는 바람에 1천700여 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지 못했습니다.

리우 시 북부지역에 있는 시다지 아우타 빈민가에서는 지난 2일 경쟁 관계에 있는 마약 조직원들끼리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마약 조직원 2명을 사살하고 50여 명을 체포했으며 다량의 총기를 압수했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동안 최소한 7대의 시내버스와 2대의 트럭이 불에 탔으며, 일부 도로에서는 혼란을 틈타 주민들이 상점을 터는가 하면 괴한들이 도로에 멈춰선 차량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이날 리우 시에 군인 350명을 보내 경찰의 치안 유지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빈민가에 경찰평화유지대(UPP)라는 치안시설을 설치하는 등 '범죄와 전쟁'을 계속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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