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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위기 속에 최신예 초대형 강습상륙함 진수

한반도 유사시 맨 먼저 투입되는 해병대 병력과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차세대 스텔스 F-35B '라이트닝 2' 전투기를 탑재하는 미국의 최신예 초대형 강습상륙함(LHA)이 곧 취역합니다.

군사 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NI), 스카우트 워리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 1일 배수량 4만 5천 톤 규모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트리폴리(LHA-7)를 진수했습니다.

헌팅턴 잉글스가 2014년 6월 본격적인 건조를 시작해 해군에 인도한 트리폴리 함은 아메리카 급으로는 두 번째 함이지만, 미래 상륙전 환경에서 해병대 전투 병력이 F-35B와 연계해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한 것으로는 첫번째 입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F-35B 탑재와 운영에 필요한 비행갑판 구조 개조와 장비 장착 작업 등을 수행했습니다.

내년에 작전 배치될 예정인 트리폴리 함은 넓이만 축구장 3배에 길이 257m, 높이도 20층가량 돼 웬만한 중형 항공모함과 맞먹는 크기입니다.

건조비로만 30억 달러(3조4천억 원) 넘게 투입된 트리폴리 함은 F-35B 전투기 9대를 기본적으로 탑재하지만, 공간을 확대하면 20대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또 2개 대대 규모의 보병, 포병, 기갑, 특수전 병력을 실을 수 있는 트리폴리 함은 이들의 원거리 수송과 신속 투입 등을 위해 MV-22B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12대와 CH-53E 슈퍼 스텔리언 중형 헬리콥터 4대도 탑재합니다.

지상군 화력 지원을 위해 AH-64 아파치와 대등한 성능을 보유한 4대의 AH-1Z 바이퍼 공격헬기도 탑재합니다.

바이퍼는 16발의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며, 3세대 열영상장비도 갖춰 원거리 교전도 가능합니다.

해상이나 지상에 고립된 조종사나 해병대원의 구조를 위해 탐색구조용 MH-60S 두 대도 싣고, 방어체계로는 RIM-16 램 함대공 미사일, 20㎜ 팔랑스 기관포 등을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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