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새 관계 모색 제의에 中 '냉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새 관계 모색 제의에 中 '냉담'
독립성향의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중국에 새로운 양안관계를 모색하자고 제의했지만, 중국은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 연합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새로운 정세를 바탕으로 양안 관계의 객관적인 현실을 바라보며 양안 평화·안정을 추구하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차이 총통의 주장은 새로운 병에 오래된 술을 담은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사설에서 차이 총통 메시지가 중국의 입장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차이 총통의 민진당과는 대화할 수 없고 냉전 유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정세를 변화하는데 민진당 정권은 여전히 독립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실제로, 차이 총통은 후보 시절부터 중국과의 현상유지가 "타이완 사회의 최대 공약수이자 가장 큰 선의"라고 밝혀왔습니다.

왕잉진 중국 인민대 양안관계연구센터 주임은 "차이 총통이 양안관계 개선의 희망을 밝혔지만, 기존 정치적 입장은 여전히 물러남이 없다"면서 "현 양안관계의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