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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발 엑소더스…JP모건 "최대 1천 명 런던서 철수"

영국의 유럽연합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탈퇴,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가 공식화하면서 런던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대탈출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영국 런던에 근무하는 직원 500~1천 명을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 근무자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더블린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분산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 밖으로 조직을 옮겨서라도 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JP모건은 브렉시트 협상 추이를 살피면서 장기적으로 얼마나 더 많은 직원을 재배치할지 검토할 계획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이러한 방침은 브렉시트 후폭풍 속에 글로벌 금융기관의 '런던 탈출'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런던 금융가를 떠나는 금융인력이 최대 7만 5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런던의 임직원을 절반인 3천 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HSBC은행도 런던에 있는 직원 가운데 1천 명을 프랑스로 옮긴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아일랜드 더블린과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런던을 대체할 후보 지역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브렉시트를 앞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영국 런던을 대체할 새로운 EU 지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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