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월 3일) 지난 1일 있었던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참사로 숨진 노동자들의 빈소에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오전에 빈소에 방문한 유 후보를 만난 한 유가족은 “우리 동생이 데크 위에서 40분을 기다리다가 마지막에 내려와서 결국 여기(병원)에서 죽었다”고 오열했습니다. 유 후보는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눈물을 보이는 한편, 방문을 마친 뒤 “의원들을 정해서 가족, 경찰, 중공업 등과 연락해 보면서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방문한 문재인 후보 역시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며 “사후 문책이나 보상을 삼성이 나서서 하게끔 돕겠다.” 라면서 “석연찮은 점이 있다면 국회 환노위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약속이 지켜지게끔 시당·도당 인원이 상주하며 우리 당과 연락이 되게 하겠다”라고 유가족에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장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참사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돕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유승민 후보. 두 후보의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신들이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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