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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스페셜] 'SBS 빅-지수' 5월 1주차 세부 분석…후보별 구원투수는?

빅데이터에서 드러난 선거 전 마지막 표심

[취재파일 스페셜] 'SBS 빅-지수' 5월 1주차 세부 분석…후보별 구원투수는?
■ SBS 빅-지수…숨은 표심 찾는다

SBS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기업 '다음소프트'와 함께 매주 발표하는 대선주자별 SBS-빅-지수, 벌써 열 번째 순서입니다. 대선 전 마지막인 만큼, 한 주간 지수 변동뿐 아니라 최근 5주 간 추이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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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빅지수는 주자별로 포털 검색량과 SNS 호감도, 뉴스 주목도를 종합해 여론조사가 놓칠 수 있는 숨은 표심까지 반영하는 지수입니다. 여론조사에는 응하지 않는 소극적(Shy) 유권자라도 주자에 대해 검색하거나 SNS나 웹에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는 할 것이라는 데 착안했습니다. 그럼 이번 빅-지수 결과를 공개합니다.

■ ‘동성애 발언’ 영향…文 첫 하락, 洪·沈 상승

다섯 차례 TV 토론 이후 빅지수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대선후보 확정 후 처음으로 지수가 떨어졌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소폭 하락했고요, 반면 심상정, 홍준표 후보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철수 후보를 따라잡았습니다. 공동 2위를 기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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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빅지수는 소수점 이하는 버리고 매겼는데, 이번엔 세 후보의 수치가 같아서 소수점 이하까지 따져봤습니다. 그렇게 해보니까, 심 후보가 2위였고 홍 후보가 3위, 안 후보가 4위였습니다. 물론 오해하실까봐 다시 말씀드리면 이건 지지율은 아니고 유권자 관심이 이렇게 변했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의 화제성이 심 후보와 홍 후보에 따라잡혔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변화는 최근 TV 토론에서 불거진 '동성애' 이슈의 영향이 컸던 걸로 보입니다.
 

하락한 문 후보나 상승한 홍준표, 심상정 후보 모두 연관 키워드 1위는 모두 '동성애'였습니다. 2위권도 성 소수자나 차별금지법, 홍 후보의 경우엔 에이즈 같은 단어들이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뜨거웠단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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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서도 응원전…각 후보별 구원투수는 누구?

선거가 막판에 이르러서 그런지 유튜브에서도 후보에 대한 응원 성격의 영상이 조회 수가 높았습니다. 바로 후보의 친구나 가족 같은 지원군이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후보 별로 누가 지지하는지를 보면 그 후보의 모습이 더 잘 보일 겁니다.

문 후보의 지원군은 바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인 2002년 11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선대위 출범식에서 했던 연설이 화제가 됐는데요, 26만 건 넘게 조회됐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데요, 직접 한 번 보시죠.
 

유승민 후보는 딸 유 담 씨가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오빠 훈동 씨와 함께 한 응원 댄스가 조회 수 25만을 넘었고요, 신촌에서 아버지와 함께 나 지원유세 영상은 47만 건 넘게 봤습니다. 연이어 직접 보시죠.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윤창중 전 홍보수석도 유튜브 상위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지원에 나선 건데요, 직접 보실까요.
 

심 후보는 '여대생 격려' 영상이 화제였습니다. 전북대 유세 도중 한 여대생이 심 후보를 보자마자 울면서 안겼는데요, 이런 격렬한 응원과 격려에 심 후보가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 최근 5주간 빅지수 어떻게 움직였나?

이번이 사실상 대선 전 마지막 순서인 만큼, 최근 빅지수 추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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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전만 해도 문 후보의 독주체제였습니다. 하지만 4월 첫 주 각 당의 후보들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가 만들어졌고요, 그러다 최근 안 후보의 부진과 더불어 홍 후보, 심 후보의 약진으로 빅지수는 1강3중 구도까지 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는 1강2중 구도인데 빅지수는 왜 1강3중일까. 그러니까 심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왜 빅지수만큼 나오지 않는 것일까. 빅지수가 숨은 표심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는 걸 전제한다면 아마도 ‘사표 방지’ 심리 때문일 겁니다. 관심은 크고 호감도 있지만 실제 표를 던지는 건 또 다른 문제일 겁니다. 요즘 홍 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선 더욱 ‘관심’과 ‘표심’은 서로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건, 탄핵 이후 뻔할 것 같았던 선거는 여러 번 판세가 바뀌면서 뻔하지 않은 선거가 됐습니다. 남은 일주일, 유권자 관심이 또 어디로 움직일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 기획 : 문준모, 김정윤 / 구성 : 김도균 / 디자인 : 정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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