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국무장관 "필요 시 추가 대북 제재 준비"

<앵커>

미국이 북한의 행동에 따라, 필요 시 추가 대북제재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금융거래 제재 등 제3국을 통한 압박이 유력해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미 국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틸러슨 장관은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대북제재를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북한의 앞으로 행동에 따라, 우리는 추가 대북 제재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점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만, 북한을 직접 조준하기보다는, 제3국을 통한 압박,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활용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는 나라가 없다"며, "제3국을 통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동맹국들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제한적으로 행사했거나, 북한을 압박할 의지가 약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은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늘(4일) 밤, 새 대북제재 법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법안은 원유 등 석유제품의 북한 수출을 차단하고, 북한 노동자 고용과 북한 금융기관 계좌 보유를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 방안을 담았습니다.

앞서 외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가결이 유력해, 대북 추가 압박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