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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5세 이상 노령층 16.9%…사상 처음 청소년 추월

2016 인구 센서스…노령층 증가율 20%로 인구 증가 5% 크게 상회

캐나다의 65세 이상 노령층 인구가 건국 이후 처음으로 14세 이하 청소년층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3일(현지시간) 2016 인구센서스 결과 분석 자료를 통해 65세 이상 인구가 590만 명으로 전체의 16.9%로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4세 이하 청소년층 인구는 580만 명으로 전체의 16.6%로 집계됐다.

특히 65세 이상 노령층 인구는 지난 2011년 조사 때보다 20% 증가, 전체 인구 증가율 5%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15~64세 연령층의 노동인구는 2011년 68.5%에서 66.5%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 우리는 세대 변동이 일어나는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가속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2031년까지 베이비 붐 세대의 65세 연령대 진입이 이어질 것"이라며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속한 노령화는 지난 5년 사이 베이비 붐 세대의 집중화와 함께 기대수명 연장과 출산율 저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2031년까지 65세 이상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비해 청소년층은 2016년 수준인 16%대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금, 건강보험을 포함한 각종 사회복지 제도와 노동 시장을 위한 제반 정책과 함께 주택, 교통운송, 소비 패턴 등 생활 여건의 변화에 근본적인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기반의 축소와 정부 재정 위축도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에서는 캐나다의 중위 연령이 41.2세로 2011년보다 6개월 늘었으며 여성 인구 비율이 50.9%로 남성을 계속 추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85세 이상 인구 중 여성 비율은 남성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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