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공산당 내 조선족 최고위직 전철수 통일전선부장 돌연 해임

중국 공산당 내 조선족 최고위 인사인 전철수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돌연 해임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됩니다.

중국 경제포털 봉황재경 등에 따르면 중화전국공상연합회 당 서기를 겸하는 전철수 통전부 부부장이 물러나고 쉬러장 공업신식화부 부부장이 두 직책의 후임으로 임명됐습니다.

전철수 부부장은 그제(2일) 외국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조남기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에 이어 중앙 정계에 진출한 조선족 출신 최고위 인사였습니다.

지린성 옌볜대 출신인 전철수 부부장은 옌벤대와 김일성종합대를 나와 옌볜조선족자치주 서기를 지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철수 부부장은 1990년대 장더장 상무위원장이 옌볜주 서기였을 때 옌볜주 주장 겸 부서기를 역임했고, 장 위원장이 지린성 서기를 맡았을 때는 지린성 부성장을 지내 측근으로 인식돼왔습니다.

따라서 전철수 부부장 낙마를 두고 중국 정계에서 장더장 상무위원장의 위상 변화를 점치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 소식통은 "전철수는 조선족 동포 사회의 상징적 인물이자 장 위원장과 긴밀한 관계"라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북·중 관계가 악화하고 있어 이번 인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동문이자 중국 최고지도부 내 대표적 북한 인맥인 장 위원장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오강 그룹 회장 출신인 쉬 부부장은 작년 12월 공업신식화부 부부장에 선임된 지 6개월 만에 통전부 부부장으로 선임되는 등 요직에 중용되고 있어 19차 당 대회를 전후해 추가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