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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광 폭발 사고…"23명 사망·30여 명 매몰"

<앵커>

이란에서 폭발사고로 탄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명 이상 숨졌고, 지하 1천300m 깊이에 30명이 넘게 매몰된 상태입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탄가루를 뒤집어쓴 광부들이 호흡곤란을 겪으며 쓰러져 있습니다.

들것을 이용한 사상자 구조 작업이 다급하게 벌어집니다.

현지 시간 어제(3일) 정오 이란 북부 골레스탄의 한 탄광 안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구조대가 무너진 탄광 입구에서 21구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또 25명이 구조작업 도중 유독가스를 마셔 후송됐고 그중 2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지하 1천300m 지점엔 적어도 32명의 광부가 매몰된 상태입니다.

[생존 광부 : 2명의 동료를 등에 업고 나왔습니다. 산소탱크가 없어서 다시 구조하러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탄광에서 사용하는 화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갱도에 가득 찬 메탄가스가 폭발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갱도에 남은 유독가스의 추가폭발 위험 때문에 구조대가 지하 800m까지만 접근한 상태입니다.

갱도 끝에 매몰된 광부들의 생사는 확인도 못 한 실정입니다.

이란당국이 붕괴 지점까지 새 터널을 뚫어 매몰자를 구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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