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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색 드러낸 아베 "2020년까지 자위대 합헌화" 선언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가기 위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헌법 시행 70주년에 개헌 계획을 밝히면서 오는 2020년까지 자위대를 명문화하는 헌법 개정을 완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개헌 세력들이 모인 한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새로운 헌법을 시행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조항에 대해서도 새로운 의견을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헌법 9조 1항, 2항을 그대로 둔 채 자위대를 명문으로 써 넣는다' 이건 국민적 토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헌법 9조 1,2항은 전쟁이나 무력사용을 포기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자위대의 존재 자체가 위헌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국민이 반대하는 1, 2항 개정은 포기하면서 대신 자위대를 군대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는 문항을 공식적으로 넣어 합헌화하겠다는 겁니다.

합헌화되면 자위대는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공격 능력도 두루 갖추게 됩니다.

결국, 이베 총리는 꼼수를 써 전쟁 가능 국가로의 변신을 꾀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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