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사드 비용 재협상 불가…방위비 분담금에 전가도 안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지난해 말 인수위 단계에서 사드 배치 비용을 우리에게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미국이 반드시 합의를 지키라고 당당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 측 김근식 정책대변인은 논평에서 "트럼프 당선자 시절,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사드 비용 부담을 요구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철저히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미국이 비용을 부담한다는 한미정부 간 합의가 반드시 존중되고 이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약속을 지키는 것이 신뢰의 시작이고 동맹의 기본"이라며 "재협상도 용납할 수 없고 방위비 분담금협상에 사드비용을 전가하는 것도 결코 수용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미국의 사드 비용 전가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적 계산과 득실을 떠나 모든 대선후보가 미국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온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국의 가당찮은 요구에 '노(No)'라고 하기 보다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로 넘겨 재검토하겠다며 오히려 트럼프의 재협상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