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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기구 "노동자 명줄 죄는 적폐 청산" 주장

반제민전 노농국장 담화…노동절 빌미 대남 선동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이 노동자의 명줄의 조이는 모든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인터넷 사이트 '구국전선'에 따르면 반제민전 중앙위원회 노농국장은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문제, 파견제 법 폐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투쟁으로 쟁취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담화는 "미국에 아부 굴종하는 역대 친미사대, 보수 당국은 우리 민중에게 2중, 3중의 억압과 예속의 굴레를 씌웠으며 근로 민중을 한갖(한갓) 일하는 도구로, 돈의 노예로 여지없이 전락시켰다"고 선전했다.

담화는 박근혜 정권에서의 실업자 수와 청년실업률 등을 제시하며 이런 사회 현상을 반영한 '3포 세대', '5포 세대', '삶포 세대' 등의 신조어를 소개했다.

또 "파국적인 경제위기로 수많은 기업들이 무리로 파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경협의 유일한 상징이고 희망이었던 개성공단마저 한순간에 폐쇄돼 120여개의 입주기업들과 6천여개의 연관업체 노동자들의 명줄이 끊어져 최악의 민생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농민들 역시 보수 당국의 반민중적 농정과 외국산 농축산물 무한수입과 개방 정책으로 날로 피폐·몰락하고 있으며 지어는(심지어는) 수확을 앞둔 논밭마저 갈아엎고 한 많은 세상을 끝없이 저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와 진리를 귀중히 여기고 인간의 참된 삶을 바라는 모든 애국적 근로대중은 결단코 새 정치, 새 생활 창조를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며 "인간의 참다운 자주적 권리와 진정한 노동해방을 맞이하려는 우리 근로 민중의 투쟁은 정당하며 승리는 필연적"이라고 선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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