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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인수위 대신 대통령 직속 '기획자문위원회' 설치 가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일 조기 대선 직후 들어서는 새 정부의 경우 인수위원회를 둘 수는 없지만 '기획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인수위 업무를 일부 대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자치부와 의논한 결과 대통령 직속 기획자문위원회를 둘 수 있게 돼 있더라"라며 "인수위 성격의 위원회로, 이 기구를 한 달가량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 기구는 예산도 받을 수 있으며, 대통령이 어떤 분야에 대해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며 "내각이 구성되거나 청와대 비서실이 꾸려질 때까지 준비작업을 이 기구를 통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인수위를 두는 것처럼 확실하게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다만 이 기구를 구성할지, 비서실을 바로 꾸릴지 등에 대해서는 (당선된)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속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3월 30일 대선 이후 45일간 인수위에 준하는 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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