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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병정 군기가 이래서야…' 국방장관 지적 논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부 장관이 연방군 군기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의 행위가 오히려 군 사기를 꺾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연방군은 시리아 난민을 가장한 극우 정치성향 중위의 테러모의 혐의 적발과, 훈련병들을 상대로 성적 괴롭힘 사건이 일어났지만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지휘관 해임 등으로 뒤숭숭한 상태다.

일곱 자녀를 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소속 여성장관 폰데어라이엔은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공개편지로 "(연방군) 압도적 다수는 잘하고 있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과 실수 숫자를 고려하면 다들 독립된 사건은 아닌 것으로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고는 팀 단위에서부터 지휘관들에 이르기까지 훈련 관행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점검할 것을 요구하는 등 군기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독일 공영방송과 한 인터뷰에서도 서열과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리더십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기 약화의 문제를 짚었다.

그러나 군인 이익단체 성격의 독일연방군협회 안드레 뷔스트너 대표는 "장관이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면, 연방군 전체를 심대하게 해치는 것"이라면서 폰데어라이엔 장관에게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 국방담당 대변인인 라이너 아르놀트 역시 "장관이 연방군 전체를 싸잡아 비판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폰데어라이엔 장관에게 연방군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고 n-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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