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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첫 재판 불출석…혐의 모두 부인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 절차가 오늘(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물론 피고인들 모두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공판 준비기일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열렸습니다. 정식 공판이 아니어서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피고들이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고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이원석 부장검사 등이 공소유지에 나섰습니다.

절차에 따라 검찰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의 18가지 공소사실은 물론 최 씨와 신 회장의 혐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12만 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검토 후에 인정 여부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6개월뿐인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을 고려해 재판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곧바로 준비절차를 종결하고, 다른 재판에서 공개된 증거 위주로 공판 절차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의 반대로 오는 16일 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연 뒤 23일부터 본 재판에 들어가기로 절충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가 괴로워한다며 박 전 대통령과 한 법정에 서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출석해야 할 증인이 많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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