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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소식통 "北, 中 대화 제의에 아직 긍정적 신호 없어"

베이징 외교소식통 "北, 中 대화 제의에 아직 긍정적 신호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황이 적절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한 '대화론'이 주목받는 가운데, 북한은 아직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기본적으로 중국이 제안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 명확하다"며, "북한은 중국의 제안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대화 주체가 서로 동의해야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기에 중국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곤혹스러워한다"며 "북한 측에 노력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대화가 된다고 보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행위로 보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원칙적인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으로 고조됐던 '4월 위기설'이 별 탈 없이 넘어간 것에 대해서는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정치적 변화라든지 미국의 강경한 태도 등 자신들만의 계산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대선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관해서는 "북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 항공모함이 와 있는 상황이고 도발로 얻는 이득이 크다면 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여 러 변수가 있으니 조금 더 정세를 지켜보며 최적의 시기를 찾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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