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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 국경지역 병사들에 '움직이면 쏜다' 한국어 교육"

"중국, 北 국경지역 병사들에 '움직이면 쏜다' 한국어 교육"
중국군이 대규모 피난민이 북한에서 올 것을 대비해 북한 접경지역 부대 병사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북한 관계 소식통은 중국군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북부전구에서 병사들을 상대로 "멈춰", "움직이면 쏜다" 등의 표현을 가르쳐 암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의 강사는 조선족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는 북부전구는 4월 중순부터 임전태세에 버금가는 '2급 전비 태세'에 들어가 10만 명 규모의 병력이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북부전구가 이보다 더 높은 '1급 전비 태세'에 들어가 20만 명의 병력이 상시 대기 상태라는 중국 언론 등의 보도도 있습니다.

중국군이 북한 접경 지역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북한에서 피난민이 몰려올 것을 대비한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분석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의 무력충돌 등으로 북한에서 피난민이 대거 중국으로 올 경우를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소식통은 북한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는 지난달 25일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공안국과 세관 등에 '돌발사건' 발생에 대비해 한국어가 가능한 인원을 확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북한 난민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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