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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캐나다 유콘 준주서 규모 6.3 지진…여진 10여 차례

캐나다 서부 유콘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학교가 폐쇄되고 전력 공급이 한때 끊기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진은 현지시간 어제 새벽 5시 반쯤, 유콘 준주 제1 도시 화이트 호스 남서쪽 127㎞ 지점에서 규모 6.2를 기록하며 처음 발생해, 1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다 2시간 뒤 규모 6.3으로 커졌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학교 두 곳과 시청이 임시 폐쇄되고 화이트호스 일대 8천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한때 끊기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시청 청사는 한쪽 벽면에 금이 가는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지진은 30여 초간 계속됐으며, 진동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북부 접경 지역에서도 감지됐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지진이 이어지는 동안 화이트호스 주민들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선반에서 접시가 쏟아져 내려 새벽잠을 설쳤습니다.

현지 당국은 주요 건물의 피해와 안전도 점검을 위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추가 상황에 대비해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캐나다 서부 해안 일대는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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