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악관 "북미대화에 여러 조건…도발적 행동 즉각 중단해야"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환경이 조성될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미대화에는 여러 조건이 있으며 도발 중단은 그중 하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적절한 환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그것과 관련해선 많은 것들이 있다. '올바른 환경 아래'라는 것은 어떤 합의된 표현"이라면서 "이는 틸러슨 국무장관이 밝힌 대북정책과도 궤를 같이하고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즉각 중단되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북미대화에는 많은 조건이 있다. 북한의 행동과 관련해 뭔가 변화가 일어나야 하고, 또 그들이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다만 "명백히 그런 조건들이 지금은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틸러슨 장관이 밝혔듯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조건이 조성되고 환경이 마련되면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명백히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의사를 분명히 해야만 대화를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여기에는 북한에 보내는 경고와 제안의 메시지가 동시에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 관련 질문에 "내가 그와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다시 말해, 적절한 환경 아래에 놓여 있다면, 내가 그것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