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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 터키 공직자 무더기 해임 비판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지난주 일어난 공직자 무더기 해임 사태가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자이드 대표는 "이 같은 해임, 구금 조치는 대상자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법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비상사태 연장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 등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터키는 주말이었던 지난달 29일 국가비상사태 명령을 근거로 사법부와 군에서 각각 1천명 등 3천974명의 공직자를 해임했다.

터키 정부는 26일에도 작년 7월 쿠데타 시도의 배후로 지목한 펫훌라흐 궐렌의 추종자로 의심하는 1천120명을 구금하고 경찰 9천103명을 직위해제했다.

자이드 대표는 "테러는 차단돼야 하지만 인권을 대가로 지불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151명의 언론인이 터키에 억류돼 있는 상황에 대해 "언론은 터키에서 범죄가 아니다. 터키 정부는 좀 더 신중하게 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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