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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반도 위기 고비 넘겨"…핵 도발 가능성 낮아져

<앵커>

한반도 위기설로 뜨거웠던 4월이 지나자 마자 북한은 한반도 정세가 고비를 넘겼다면서 김정은의 지도력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모내기를 잘 끝내야하는 북한 내부사정 때문인걸로 보이는데 당분간은 대규모 도발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외무성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반도 위기가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대변인 담화 : 우리의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에 의하여 조선반도 정세가 또 한차례의 고비를 넘겼지만.]

미국의 제재, 압박에 맞서 핵억제력 강화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위기가 이미 지나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외무성대변인 담화 : 김정은 동지께서는 무비의 담력과 탁월한 지략, 강철의 의지로 우리 군대와 인민을 진두지휘하시어 이번 위기도 승리적으로 타개하심으로써.]

한반도에 조성됐던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교훈을 주고 있다며, 4월 위기설을 총결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4월의 위기국면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이런 미묘한 변화는 이번 달부터 전국적으로 모내기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먹는 문제 해결이 중요한 북한에서 모내기를 제때 끝내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7일) :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기 위한 사회주의 경쟁을 벌일 것을 전국의 농근맹 조직들과 농업근로자들에게 열렬히 호소했습니다.]

미사일 시험발사가 간혹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핵실험 같은 대규모 도발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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