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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조선소 크레인 전도…6명 사망, 25명 부상

<앵커>

어제(1일) 오후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습니다. 모두 협력업체의 근로자들이었는데요, 근로자의 날인 어제도 작업을 계속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타워크레인 붐 대가 나뭇가지 꺾이듯 아래로 고꾸라져 있고, 아래에는 작업자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이 이동하던 중, 길이 60미터, 무게 32톤짜리 타워크레인과 충돌했습니다.

충돌 직후 타워크레인 붐 대가 아래로 떨어져 건조 작업 중이던 선박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 20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이었던 이들은 한곳에 모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 : 보통은 뭐 (크레인끼리) 간섭을 못 하게, 부딪히지않게 사전에 조율을 다 한 다음에 작업을 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이유로 이제 사고가 났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해요.]

경찰은 크레인 기사와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 작동 신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인 어제부터 7일까지 휴무하지만, 많은 협력업체 직원들은 납기를 맞추기 위해 어제도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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